
"…깨지지 않게 조심해."

푸른빛이 도는 투명한 은색의 보석, 나른해보이는 표정에 이따끔 옅은 미소가 걸린다.
푸른 보석이 박혀있는 몸체만한 대검을 검집없이 들고 다니며,
대체로 자신과 부딪치면 깨지는 건 상대 쪽이기에,
다른 보석들을 위해 긴 니삭스 형태의 부츠와 장갑을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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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이사나이트(MoissaNite) / 부르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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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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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느긋한, 침착한
느긋하며 항상 겉과 속이 같은 사람. 낮에는 한 발 느리게 늘어져 있는 둥 대단히 여유롭다.
그 느긋함은 순찰 중에도 계속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쉽게 휘둘리지 않고 침착하게 주위를 보는 점이 그의 강점이다. 음의 높낮이가 일정한 말투처럼 표정의 변화도, 감정의 기복도 얕다.
바다같은
잔잔한 바다 같다가도 어느새 파도처럼 다가와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을 하곤 한다.
대표적으로 지나가다 갑자기 칭찬을 한다던가.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애정 표현을 해버린다던가. 정작 받은 이는 얼떨떨해서 칭찬같지 않은 칭찬이라고는 한다.
건망증
오랜 기억에 한계가 있기라도 한 걸까.
신체를 잃는 것과는 별개로 특이하게 자주 깜빡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다. 대체적으로 사소한 약속을 잊는 다던가. 사물의 이름을 헷깔린다던가. 그럼에도 정작 중요한 일은 깜빡하지 않아서 의장으로서의 일은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지만, 그런 그를 보며 언젠가 자신의 이름을 까먹을 것 같다는 아이들도 있다.
신념
자신의 것, 자신의 사람,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도 버릴 수 있는 사람.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소중해 하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항상 선생님과 아이들을 1순위로 한다. 언제나 자신은 2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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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사항
선생님을 제외한 보석 중 가장 나이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모이사나이트의 성격을 본다면, 알려진 나이 또한 반올림, 또는 반내림일 가능성이 크다.
바다를 닮은 푸른색을 좋아한다. 같은 푸른색이여도 하늘은 월인이 나오기 때문에 싫은 모양.
취미는 연못에서 잠수하기(반신욕), 바닷가 정찰, 조개껍질 같은 어패류 줍기, 월석조각 모으기.
물을 보면 잠깐 눈을 뗀 사이 들어가 있을 정도로 좋아한다. 몸을 스치는 그 차가운 느낌이 좋다고. 외에도 반짝이거나 예쁜 걸 좋아한다.
반대로 싫어하는 건 겨울, 물에 들어갈 수 없어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럼에도 가장 싫어하는 건 월인.
대검을 검집없이 들고다니며, 어패류의 껍질로 그 칼날을 다듬는다.
날을 다듬는 데에는 익숙한지 부탁을 하면 다듬어주기도 한다.
(검의 가운데 푸른 보석은, 아주 오래 전, 바닷가에서 발견한 작은 돌을 선생님께서 다듬어주신 소중한 것. 무엇의 보석인지는 모른다.)
괴력을 가지고 있다. 뛰어난 신체능력으로 제 몸집만한 대검을 아무렇지 않게 한 손으로 휘두르며 가볍게 들고다닌다.
본인 이외에 아직까지 자신의 검을 들어본 보석은 본 적 없는 것 같다.(시도하는 보석은 많았지만)
전투방식은 괴력을 이용해 '벤다' 가 아닌 '파괴한다' 에 가까운 방식.
차분한 얼굴과는 반대로 과격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짓누르듯 공격한다.
약 1500년 전 까지만 해도 머리카락이 허리를 넘나드는 정도였으나,
유빙에 의해 왼쪽 다리를 잃으면서 머리카락을 이식했다.
오랫동안 혼자였기 때문일까. 의외로 외로움을 잘 타는 편이다.
이따금 먼 곳을 보며 멍하니 공상에 빠지져있다면 누군가 말을 걸어주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다.
10년 전 쯤 바닷가에서 주운 거대해파리를 연못에 키우고있다.
이름은 챠가챠가.
비슷한 성질이지만 자신보다 더 빛나는 다이아몬드를 보는 시선은 왠지 여러 감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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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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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Hardenss)
9
인성(Toughness)
Excellent
관계
스승과 제자
경도가 높은 루이가 어렸을 무렵, 임시로 파트너를 맡아 함께 다니며 선생님 을 대신해
이것저것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파트너였던 시절, 루이의 푸른색을 좋아해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던
버릇이 생겼는데 아직까지 그 버릇이 남아있는 모양.
일과의 시작
아침 회의가 끝난 후 제일 먼저 연못에서 만나 해파리 먹이를 주는게 하루 일과 중 첫 번째가 되었다. 레우가 꾸민 연못이 마음에 들기 때문에 아무리 바쁘더라도 꼭 연못에 들려 함께 담소를 나누며 해파리 먹이를 주곤 한다. 대부분의 사담은 챠가챠가의 식량조달에 대한 점이나 해파리를 잘 기르는 요령, 연못을 어떻게 꾸밀지 등이지만. 그런 이야기 들로도 충분한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떠들곤 한다. 티를 내지는 않지만 잠수하기를 좋아하는 자신을 위해 배려해준 레우에게 꽤나 감동받았다.학교 내에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고르라면 첫 번째가 연꽃못, 두 번째가 해파리연못 일 정도로 레우와 함께 거닐기를 좋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