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맡겨만.. 줘~."

빛을 발하는 은은한 유백색과 토성의 고리처럼 생긴 무늬는 화려한 무지개 색조를 띠고 있다.
머리칼은 부산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럽게 정돈되어서 항상 짓고 있는 은연한 미소와 달리 미묘하게 날렵한 인상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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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아이리스 아게이트 / 아이리스,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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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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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느긋함, 노련함, 천연덕스러움, 외유내강
태평하고 유유자적한 태도는 낙관적인 성향에서 비롯되었다. 불평하고 비관하기보다 매사를 유쾌하고 여유롭게 즐겨 살고 싶기에, 타인과의 충돌이 일어나면 본인이 먼저 한껏 물러나주었다. 굳이 부정적인 감정을 오랫동안 두고 담아두는 일이 없었다. 감정의 소모는 억겁의 세월 동안 비바람에 깎여 둥그스름해지는 바위처럼 무뎌지게 되는 일환 중 하나일 뿐이라며, 무던하게 넘기는 버릇은 본래의 성질처럼 굳혀져만 갔다.
정찰 외 일에는 둔감하게 반응하는 탓에 세심하지 못하다고 비추어질 수도 있지만, 종종 혼자만의 세계에 빠지는 아이리스 아게이트라도 타인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것은 스스로가 용납하지 않는 일이었다. 300살이 남짓한 때, 부러 많은 것을 경험하고 숙달하고자 답지 않게 미래의 일을 궁리했다. 각오의 첫 다짐은 '선생님의 곁을 지킨다' 에서 비롯돼 지금의 '우리의 모든 것을 지킨다' 가 되어 하루하루를 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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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사항
1. 보편적인 경도에 반해 인성이 뛰어나다. 잘 쪼개지지 않는 성질을 인지하고 본인이 정찰 임무를 자처했다. 느긋하고 여유만만한 성격과 그러한 태도까지 보이는 탓에 항시 경계 태세를 갖추어야 하는 정찰 임무가 잘 맞나 싶다가도, 막상 전투에 돌입하면 가볍게 뛰어오르는 몸놀림이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칼날이 그에 걸맞은 실력이라는 듯, 입증해내는 것처럼 보인다고도 한다.
2. 나이만큼 상황 대처 능력이나 생활력 면에서 뒤처지지 않는다. 특유의 노련한 성향 탓에 세상으로 발을 내딛은지 얼마 안 된 햇병아리 같은 신임들을 관찰하는 것이 취미. 어리바리하고 허둥거리는 것이 보기 좋다며 선뜻 나서지 않고 지켜보다가 도움의 손길을 내준다. 악의적인 의도는 아닌데 오해하면 서운하다.
3. 쾌청한 날씨를 좋아해 햇볕이 잘 내리쬐는 날엔 거의 의무적이다시피 주변을 거닐며 산책한다. 해파리에게 꾸준한 관심을 갖기도 하는데, 보아하니 키워보고 싶은 모양.
4. 필히 중요한 것만 기억해두는 편이라 소소한 것들은 메모를 하지 않는 이상, 선생님의 말씀이면 모를까 주의 깊게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 같다. 경청하고 있는 척인게 다반사.
5. 1인칭은 '오레( 俺 )'를 사용하며 말투가 나지막하고 느리다. 연장자와 연소자 가리지 않고 친근하게 낮춤말 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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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정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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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Hardenss)
6
인성(Toughness)
Excellent
관계
800년 전의 사고 이후, 몇 년간 정찰과 전투에 임하지 않았던 페조타이트. 전 파트너는 이미 다른 파트너와 함께 행동하고 있어 새로운 파트너가 필요했고, 아이리스 아게이트가 새 파트너가 되었다. 아이리스 아게이트는 이전의 사고를 기억하고 있었기에 도움이 되어주고 싶고, 또한 이끌어주고 싶어 했다. 페조타이트는 그런 아이리스 아게이트에게 언제나 고마움을 느끼며 지금까지도 파트너로서 함께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