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잤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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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옐로우 오서클레이스(Yellow Orthoclase) / 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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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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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감정에 둔한.
" 음~..."
제 감정에 둔한 편이다. 주변 동료들이 말하길. 너는 무뎌! 라고 많이 들은 것 같다. 클레이는 감수성이 풍부하지 않다. 비유를 하자면 가만히 제 자리에 있는 물건 같은 느낌이다. 즐겁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고. 감정이라는게 무엇인지. 클레이는 오늘도 생각해본다. 감정이 무어야? 슬픔이란? 웃음이란? 행복이란? 제 감정은 느끼고 있지만 그것이 정확히는 잘 모르고 있다. 나는 웃고 있는데, 이게 즐거움인걸까? 아니면, 그냥 내가 웃고 싶어서 웃는걸까? 그에게 있어 감정이란 그렇게 헷갈리는 존재인 것이다. 600년이 딱 되었는데도, 지식들을 배우고 또 배웠는데도. 여전히 이 감정 앞에서는 모른다. 그러니까, 알아가야지.
호기심이 많기도 하고, 말이 많고. 이상한 걸 좋아해?
" 이건 뭐쥬? 흠, 이건? 이거하고 이건유? "
궁금하건 뭐든지 물어본다. 물어보고 또 물어본다. 이유는 자주 잊어먹기 때문에. 자신에게 있어 큰 충격으로 남아 있는 기억이 아니라면 흐리멍텅하게 무의미한 이야기가 되고만다. 그러니까, 그걸 기억할 때 까지 계속 물어보고, 또 물어본다. 그 모습이 호기심이 강하고, 특히 감정 앞에서는 확실한 관심히 보여 점점 더 말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그렇기에 지식이 많은 책에 이끌리는 것 또한 당연해. 무언가 알아가고자 하는건, 즐겁기도 하고. 제 유일한 행복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동료가 이게 행복하다는 감정이라고 했으니까. 제 호기심 많아 이것저것 알아가고자 하는건 좋지만... 하지만 순엉터리. 가끔 주변에서 이상한 지식만 늘리고 있다고 그만봐! 라고 하고 있는데. 왤까?
생각이 많은.
" 흠...흐음. "
이것저것 둘러보며, 먼산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이 많아서 그런 것이다. 이것저것 고민하거나, 책에 읽던 무언가를 떠올려 이것저것 맞춰보는 시간. 개인적으로 이런 시간이 많아져, 이제는 제 버릇처럼 멍하니 먼산을 바라보며 멍때리는게 일이 되었다. 어떻게보면 무언가 빠져들어 자기만의 세계가 확고해서, 주변에서는 가끔 골치 아프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부를때 매일 굼뜨기 때문에...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잘 안되고 있다. 이미 버릇처럼 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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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사항
/ 소중한 친구는 책.
무언가 알아가고자 하는 욕구가 많다. 그래서 처음 손에 든 것은 검이 아니라, 책이였다. 처음, 아무것도 없는 백지에서 하나하나 쌓여가는 기분이. 그 기분이 좋아서, 너무 좋아서 자연스럽게 책을 사랑하게 되었다. 이제는 항상 옆에 있는 친구나 마찬가지다. 정찰 외에 남은 시간은 책을 읽는데에 거의 다 소비하고 있다. 이것저것 알아가는건 여전히 기분이 좋아. 그러니까, 책에서 읽었다. 이것을 취미라고 한다지...?
최근에는 개그 모음집을 읽고 있다. 바나나에게 반하면 반하나. 아니 바나나인가? 이것이 재미있는가?
흠, 바나나는 무엇일까? 그렇게 계속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된다. 재미있다.
/ 정찰담당...인데.
정확하게 정찰 담당을 맡은지는 이제 겨우 50년이 되어간다. 그 전까지는, 도서관을 관리했다. 정찰담당이 된 것은 단순히 전투때 우연히 꽤 민첩하다는 제보를 받아서 얼떨결에 어떻게... 맡게 되었다. 책만 읽다가, 밖으로 나오자니 아직 서투른 면이 많이 보이며, 조금 힘겹다. 그래서 꾸준히 검 휘두르는 것을 배우고 있지만. 글쎄... 나아지고 있는건지.
전투때에는 공격 쪽보다는 민첩한 쪽으로 밀어 붙이고 있다. 아직까지 서투른 검 휘두름 때문에, 전투쪽은 그날의 파트너에게 맡기고 있다. 자신은 움직이며, 유인하는 쪽으로 자주 행동하고 있다.
그래도 자신이 쭉 담당해왔던 도서관 담당을 그만두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지 않는건, 주변 순찰 할때 보는 풍경을 좋아하기에 밖으로 나온 이유. 가끔, 아주~ 가끔 도서관 냄새가 그립지만 ... 그래도 힘내고 있다!
/ 말버릇.
끝마다 '~인가유?' '~에유?' '~군유.' ... '~유.' 으로 무조건 끝낸다. 이유는 단순하다. 97년전에 읽던 소설 주인공의 말버릇을 따라한 것이다. "왜?" 냐고 묻는다면, 꽤나 감명 깊게 읽어서, 그 소설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어, 그것이 현재까지 이어와 말버릇처럼 말하고 다니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소설이 어떤 책이였는지는 다 까먹었다. 물론 줄거리도. 자기 기억에 지금 남아있던 것은 그 소설 주인공이 아무튼 쩔었다! 라는 것과, 자기가 본받고 싶어하여 따라한다는 것만 기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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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정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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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Hardenss)
6
인성(Toughness)
Fai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