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를 사랑한단다."

선생님은 분홍빛이 도는 온화한 색의 보석이었다. 나른하게 뜬 눈에는 보석들을 향한 애정이 담겨있었으며, 허리 아래로 내려오는 머리카락은 부드럽게 나부끼곤 했다.

깃을 세운 하얀 와이셔츠에 검은 리본을 목에 맸다. 보석들의 교복과 같은 색의 겉옷을 반쯤 흘러내리듯 걸친 것을 제외하면, 흑색의 바지와 구두까지 단정하지 않은 구석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나른하고 피곤해 보이는 인상이나, 곁에 다가오는 보석들을 내치는 일 없이 사랑하고 소중히 하는 것만큼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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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진주? /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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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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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온화, 다정

온화한 성정으로 모든 보석들을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말투로 대했다. 실수를 해도 화내는 일 없이, 언성을 높이는 일 없이 다정하게 모든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했다. 투정이나 이것저것 아이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주고 또 조언하기도 하는 모습은 자애롭다,는 말이 퍽 어울렸다.

책임, 선, 비밀

아이들을 가르치고 한 보석의 역할을 온전하게 해낼 수 있도록 하는 것, 지키는 것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이따금 아이들에게 위험이 될 만한 일같은 것들은 미리 선을 그어놓기도 했다. 다만 아이들을 붙잡으려다가도 손을 거두고, 다시 내미려다가도 거두는 체념같은 손길은 어딘가 의문스러운 구석이 있었다.

나른한

첫인상과 실제의 행동에 그다지 차이가 없는 게 나른하고 느긋한 행동거지를 보였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하염없이 시간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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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사항

아이들이 태어날 적부터 함께했고, 그 전부터 오래도록 존재해왔던 보석.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살아왔는지는 오로지 본인만이 알았다. 보석들은 그런 선생님으로부터 모든 것을 배워왔다.

경도와 인성은 알 수 없지만 언뜻 진주라는 말을 들은 것 같았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은 분명하나 직접적인 접촉은 꺼리는 듯한 모양새를 보였다. 가끔 보석들의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주다가도 먼저 손을 떼는 모습은 자신의 약한 경도와 인성 때문일지도 몰랐다.

종종 깊은 잠에 빠져 모습을 보이지 않을 때가 있었다. 선생님의 방에 있는 커다란 조개가 굳게 닫혀 있다는 건 선생님이 깊은 잠에 빠졌다는 사실을 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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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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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Hardenss)

인성(Toughness)